헤밍웨이 위조사건 - 조 홀드먼 (북스피어, 2014)
헤밍웨이 위조사건 조 홀드먼 지음, 김상훈 옮김/북스피어 093. 헤밍웨이 위조사건, 조 홀드먼 (스포 있음) 확실히 흥미로운 소설임은 인정해야겠다. 무거운 마음을 환기시키고자 잠깐 들었는데,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으니 말 다했다. 작은 판형에 다소 큰 글씨, 250쪽으로 중편소설분량이지만 이토록 집중력있게 읽은 소설은 오랜만이다. 이야기는 사기 공모로 시작한다. 헤밍웨이의 아내는 한 기차역에서 그의 초기작품을 모두 도난당한다. 잃어버린 원고를 위조해서 떼돈을 벌어보려는 사기꾼 캐슬, 영문학자 존 베어드, 존의 아내 리나, 그리고 도발적인 팬지가 등장한다. 1/3까지는 사기 사건일 뿐이다. 존은 헤밍웨이가 초기에 쓰던 타자기를 구하고, 타자기 글씨의 미묘한 배열, 그의 소설적 습관까지 흉내내어 이야기를 지..
2014.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