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56 걸읍시다, 걸어 -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모리미 토미히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작가정신 "생각하면 신기하지 않나. 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우리는 먼지였어. 죽어서 다시 먼지로 돌아가. 사람이라기보다는 먼지인 쪽이 훨씬 길어. 그렇다면 죽어 있는 것이 보통이고 살아 잇는 것은 아주 작은 예외에 지나지 않는 거야. 그러니 죽음을 무서워할 이유는 전혀 없는 거라고." (57쪽) "이백 씨는 행복한가요?" "물론." "그건 정말 기쁜 일이에요." 이백 씨는 빙그레 웃고 작게 한마디 속삭였습니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82쪽) "감기에 걸리면, 밤이 길어." "오늘은 동지에요. 일 년 중에 밤이 가장 긴 날이에요." "그래도 말이야, 아무리 밤이 길더라도 새벽은 오고야 말겠지." "그럼요." 이백 씨가 나를 보고 .. 2011. 8. 22.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 - 소년시대 2권 (로버트 매캐먼) 소년시대 2 -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검은숲 "삶이라는 게 항상 사랑과 꽃으로만 넘치는 건 아니라고." 아빠가 신문을 내려놓고 말을 이었다. "그러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겠어. 하지만 삶은 즐거움과 질서만큼이나 고통과 혼란도 많은 거야. 어쩌면 질서보다 혼란이 더 많을지도 몰라. 그걸 일단 깨닫게 되면 너도..." 아빠가 슬픈 눈으로 나를 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어른이 되는 거란다." (65-66쪽) "세상은 만화책이 아니란다, 아들." (181쪽) 무덤이 무척 많았다. 무척. 그러고보니 어디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 한 채가 불타 사라진 셈이라고. (중략) 나는 묘지 한복판을 걸어가며 생각했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여기 묻혀서 잊혔을까? 으리으리한 도서관도,.. 2011. 8. 18. 2011년 8월 11일 목요일 잡담 - 다크룸 (Dark room): 간단한 메모장 대체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제가 재밌게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름하야 다크룸(Dark room). 암실! (개발자 홈페이지 : http://they.misled.us/dark-room) 공식적으로 윈도우 7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닷넷 프레임워크 2.0 이상이 설치되어 있다면 수월하게 실행되는 듯합니다. 다크룸의 초기화면입니다. 메모장과는 정 반대로 바탕이 검은색이 되겠습니다. 단순한 메모장의 대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습니다. 메모장과 달리 바탕이 검은색이기 때문에 글쓰기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크룸에 글씨를 써볼까요? 저는 현재 글꼴이 한글 2010 제공인 함초롬바탕으로 돼있습니다. 메뉴의 edit-preference로 들어가면 프로그램의 각종 옵.. 2011. 8. 11. 네 자신을 겁내라 - 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용은 잠들다 - 미야베 미유키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이 책은 초능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 누구든 원하는 능력이다. 영화 「왓 위민 원트」에서 주인공은 여자들의 마음을 읽고 그들이 원하는데에 맞춰 행동한다. 그리고 여자들의 사랑을 담뿍 받는 해피엔딩을 맞는다. 하지만 이 세상에선 그러지 못하다. 여자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여자는 그게 무서워 남자를 떠난다. 그러니까, 허울 좋은 능력이란 얘기다. 초능력을 다루고 있다고 해서 마블코믹스의 우당탕탕 쿠쾅 식의 스토리는 아니고, 인류의 존망을 걸고 싸우는 스토리는 더욱 아니다. 강풀의 만화 '타이밍'을 떠올리면 되겠다. 능력을 가진 두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한다. 자신만이 다른 이 사회와 타협해야 할.. 2011. 8. 8. 이전 1 ··· 116 117 118 119 120 121 122 ··· 1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