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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의 정석 - 폐허 (스콧 스미스) 폐허 - 스콧 스미스 지음, 남문희 옮김/비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모르는, 스콧 스미스의 '폐허'입니다. 아니, 사실 책 좀 읽으신다~하는 분들은 다 아시던데 저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일전에 '심플플랜'으로 접했던, 그 스콧 스미스입니다. 하지만 요놈이 훨씬 재밌군요. 제가 원래 공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귀신 나오는 영화도 못 보고, 그 명작이라던 게임 '화이트데이'도 못했습니다. 영화 '사일런트 힐'을 TV에서 틀어주는데, 너무 무서워 도중에 TV를 껐답니다. '링'은 오죽하겠어요. 제가 생긴 거와 달리 속은 여린 남자라서요, 뭐든 깜짝깜짝 잘 놀라거든요. 예전에 MBC에서 방영해준 드라마 '거미'를 보고, 당시 방바닥에서 자던 저는 침대와 방바닥 사이의 틈에서 거미들.. 2011. 9. 15.
2011년 9월 10일 토요일 잡담 - 내가 사랑을 못하는 이유?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지음/예담 - 박민규 작가의 장편 소설 를 읽고 짧게 끼적여봤다. 생날 것으로 적어 놓고, 수정하진 않았다.결국 무슨 말인지 모르게 곁다리로 빠졌고 괜히 커보이게 썼지만,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슬프다. 발췌문은 2011/09/12 - [감상 이야기] - 사랑합시다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을 참고하셨으면 한다. ------------------------------------------------------------------- 짧지만 긴- 내 25년을 돌이켜보면 말이다, 매번 '그동안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아니오'라고 답했던 건 사실 거짓이란 걸 알 수 있다. 차마 부끄러워 말을 못했을 뿐, 실은 나도 마음이 건강한 사내아이였.. 2011. 9. 12.
사랑합시다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지음/예담 무언가 말을 하고 싶었지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손을 더 꼭 쥔채, 그저 나는 걷기만 했다. 스무 살은... 그런 나이였다. (11쪽)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모든 연애의 90%는 이해가 아닌 오해란 사실을. (중략) 사랑을 이룬 이들은 어쨌든 서로를 좋은 쪽으로 이해한 사람들이라고, 스무 살의 나는 생각했었다. (14, 15쪽) 이 을 이기기 시작한 시대이고, 좋은 것이어야만 옳은 것이 되는 시절이었다. (75쪽) 몰랐어? 모두 바보라는 걸? (105쪽)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적어도 변기에 앉아서 보낸 시간보다는, 사랑한 시간이 더 많은 인생이다. 적어도 인간이라면 변기에 앉은 자신의 엉덩이가 낸 소리보다는 더 크게.... 2011. 9. 12.
그곳은 고독하다 - 화성 연대기 (레이 브래드버리) 화성 연대기 -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김영선 옮김/샘터사 블로그에 리뷰를 쓴 책 중 별 다섯 개를 준 게 있던가요? 겨우 13권이지만,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뛰어난 작품입니다. 이벤트에 당첨돼 이 책을 공짜로 받은 건 정말 행운이에요. 책을 받은지 6개월만에 읽은 책이지만... 전에도 썼었지만, 제게 SF는 진입이 어려운 장르입니다. 그러니까, 본격 과학 소설은 말이죠. 멜로가 많이 섞인 「별의 목소리」(알아요, SF쪽은 조금 아닌 거)라든가, 스타워즈 같은 우주활극. 이런 게 재밌죠. 아무리 흥미진진하더라도 복잡한 과학 얘기가 나오면 책은 덮지 않겠지만 얼른 페이지를 넘기고 만단말이죠. 그러면 그 재미가 조금 줄어들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 책이 재밌다는 겁니다. SF작가인 레이 브래드버리는 .. 201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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