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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품 - 변신·시골의사 (프란츠 카프카) 변신.시골의사 - 프란츠 카프카 지음, 전영애 옮김/민음사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는 침대 위 자신의 모습이 흉측한 괴물로 변했음을 알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생각하는 것도 잠시, 한 가정을 먹여 살리는 그는 어떻게든 외판원 일을 나가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벌레의 모습으로 일은 커녕 일상적인 일을 하기에도 벅찼고, 여태껏 가족들을 위해 일을 해온 그에게 이제는 반대로 가족들이 그를 도와야 한다. 자명종이 울지 않았단 말인가? 시계가 네 시에 제대로 맞춰져 있는 것이 침대에서 보이는 걸 보니 울렸음이 분명하다. 그렇다, 그러나 가구를 온통 뒤흔드는 이 시계소리를 듣고도 편안히 잠을 잘 수가 있었을까? 편안히 잠들지야 못했으나, 아마 그래서 그만큼 더 깊이 잠들었나보다. 그러나 이제 무엇을 해야 한단.. 2011. 9. 7.
합체! - 크로스 (정재승, 진중권) 크로스 : 정재승 + 진중권 - 정재승, 진중권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정재승 그리고 진중권. 책이 발간되고부터 어제 책을 읽기 전까지 두 저자의 이름에 짓눌려 살았다. 과학 콘서트의 정재승, 그리고 우리나라 사계의 권위자인 진중권. 크로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크로스. 과학과 인문학이 교차되어 얼마나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낼 것인가! 라고 생각하며 책을 폈다. 책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내용은 우리 주변의 익숙한 것들과 세계에 잘 알려진 것들이다. 나는 한 번도 가지 못한 스타벅스부터 시작해 아이팟, 폰 등의 열풍을 만들어낸 스티브 잡스, 이제는 세계 굴지의 IT 업체가 된 구글,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리고 있는 20세기 소년, 혼자 놀이의 진수 셀카, 티비쇼를 휘어잡고 있는 강호동과 유재석.... 2011. 9. 6.
[월간 헌이책장📚] 2011년 8월 🏖 8월 2일 차가운 밤, 바진 (~8/7), 336쪽 8일 소년시대 2, 로버트 매캐먼 (~8/11), 492쪽 8일 해리포터 7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조앤 K. 롤링 (~8/10), 321쪽 10일 해리포터 7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조앤 K. 롤링 (~8/14), 299쪽 12일 어나더, 아야츠지 유키토 (~8/14), 640쪽 16일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우타노 쇼고 (~8/20), 328쪽 16일 해리포터 7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3, 조앤 K. 롤링 (~8/18), 300쪽 18일 해리포터 7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4, 조앤 K. 롤링 (~8/19), 305쪽 20일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모리미 토미히코 (~8/21), 400쪽 22일 어디선가 나를 찾는 .. 2011. 9. 1.
아아, 들리나요? -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신경숙 지음/문학동네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다시 울렸다. (26쪽) 선생 몰래 교실을 빠져나오려는데 선생이 이명서! 하고 불러세웠다. 어디 가냐고 물었다. (중략) 우물쭈물 하다가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중략) 체념하고 불호령을 강고하고 있었는데 선생의 반응이 뜻박이었다. 마음이 아프다구? 선생이 안경 너머로 물끄러미 나를 건너다보았다. 어서 다녀오너라. 다음 시간에 늦지 말구. (51쪽)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일은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가난해지는 일일 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그때 했던 것도 같다 .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일은 오히려 침묵 속의 공감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112쪽) 널빤지에서 널빤지로 난 걸.. 201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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