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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아름답지 않아 - 차가운 밤 (바진) 차가운 밤 - 바진 지음, 김하림 옮김/시공사 중국의 대문호라 불리는 바진의 최후의 장편, 「차가운 밤」을 모두 읽었다. 중국의 문학이라곤 올 2월에 읽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가 다였다. 이 책에서 중국 특유의 필치와 이야기 속 분위기, 문화를 느꼈었다. 하지만 이번 책 「차가운 밤」은 「허삼관 매혈기」와 영 달랐다. 후자는 유쾌하면서도 가슴이 매이는 이야기인 반면 전자는 그냥 슬픈 이야기이다. 희망 따위는, 없었다. 이야기는 한참 일본이 아시아의 왕을 꿈꾸는 때이다. 일본이 중국의 땅을 넘보고 중국은 완전한 침체기였다. 그런 와중에 문인들은 힘 하나 쓰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고 있다. 책의 주인공인 왕원쉬안, 청수성은 이런 지식인들이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큰 미래를 그렸지만 결국 하는 일이.. 2011. 8. 8.
2011년 8월 6일 토요일 도서관 탐방 · 어나더 (아야츠지 유키토) - '관' 시리즈의 아야츠지 유키토의 신작이다. 이번엔 어떤 트릭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사실 내가 읽었던 전작(「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이 기대 이하였기 때문에 과연 이 책은 나를 충족킬지 의문이다. · 남아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 영국계 일본인인 작가의 로맨스 소설이다. 요즘 척박해진 마음을 말캉말캉하게 만들어보고자 오랜만에 읽는 로맨스 소설 :) ·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J.L. 본) - 좀비 소설! 작년 이맘때쯤 읽은 「세계대전 Z」 이후로 1년만의 좀비 소설이다. 간만에 좋은 작품이라는 말이 있어 냉큼 빌려왔다.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 드디어 빌렸다. 08년도에 무려 군대에서 봤다가 바로 덮었던 책이다. 근래에는.. 2011. 8. 6.
2011년 7월 31일 일요일 잡담 - 안녕, 8월! 기운차게 다가오는 8월에게 인사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하루입니다. 열대야가 다가오고 있다, 라는 기사를 본지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오늘은 더위가 온 도시를 지배해 끈적했던 습기를 싹 가져가도 될법한데 여전히 땀이 주르륵- 엄마와 동생은 하나도 덥지 않다는 안방에서 저 혼자만 씩씩 열을 내며 앉아있습니다. 키앤크를 보면서 빙판 위의 연예인들이 부럽더라고요. 혼자 거실로 나와 선풍기 바람을 쐽니다. 아직도 내릴 비가 남아있는지 밤이 이렇게 늦었는데도 여전히 비가 추적추적. 고시원 방의 에어컨은 중앙난방덕에 꺼진지 오래고, 노트북과 냉장고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슬슬 더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아까 널어놓은 빨래덕에 오늘 밤은 조금 시원하게 잘 수 있을까요? 그렇게.. 2011. 8. 1.
2011년 7월 29일 금요일 잡담 - 애인이 생기는 그림 이외수님의 그림! 폰바탕화면에 해놓으면 애인생긴대요♥ 저도 언젠간 생기겠죠? 오랜만의 사는 이야기 포스트인데 어쩌다보니 이런 글이... :) 청춘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나이는 언제까지일까요. 저는 그게 일회용이라도 좋습니다. 한번이라도 그런 경험을 한다면 너무나 행복할 거에요 ♥ 201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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