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이야기17 J에게 보내는 편지 안녕, J. 깜짝 편지를 받게 돼서 너무 놀라지는 마. 언젠가부터 직접 손으로 쓴 편지가 사라져서 너무 아쉬웠어. 옛 감성을 가득 담아 짧게 몇 자 적는다. 글씨가 엉망인 건 이해해줘. 원래 천재는 악필이라잖니? 요즘 같이 힘든 시기에 내 글씨 보면서 한 번이라도 씩 웃길 바란다면 너무 큰 바람일까? 너는 아마 내가 누군지 모르겠지. 이름이 쓰여 있지 않은 편지여서 미안해. 그래도 이게 내 감정을 조용히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걸 이해해줘. 그래, 옛날 노래 제목을 갖다 붙여볼까. J가 J에게. 아, 뭔가 더 낭만적인 분위기가 되었다. 뭐, 이니셜을 보고 내 이름을 알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진 않아. 그냥, 어디선가 너를 몰래 쳐다보고, 또 지켜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줘. 그거 아니? 생각해보면 .. 2011. 4. 28.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