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독서 노트298 밤은 아름답지 않아 - 차가운 밤 (바진) 차가운 밤 - 바진 지음, 김하림 옮김/시공사 중국의 대문호라 불리는 바진의 최후의 장편, 「차가운 밤」을 모두 읽었다. 중국의 문학이라곤 올 2월에 읽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가 다였다. 이 책에서 중국 특유의 필치와 이야기 속 분위기, 문화를 느꼈었다. 하지만 이번 책 「차가운 밤」은 「허삼관 매혈기」와 영 달랐다. 후자는 유쾌하면서도 가슴이 매이는 이야기인 반면 전자는 그냥 슬픈 이야기이다. 희망 따위는, 없었다. 이야기는 한참 일본이 아시아의 왕을 꿈꾸는 때이다. 일본이 중국의 땅을 넘보고 중국은 완전한 침체기였다. 그런 와중에 문인들은 힘 하나 쓰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고 있다. 책의 주인공인 왕원쉬안, 청수성은 이런 지식인들이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큰 미래를 그렸지만 결국 하는 일이.. 2011. 8. 8. 세상이란 놈은 이빨이 있다 -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스티븐 킹) 톰고든을사랑한소녀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06년) 상세보기 스티븐 킹은 이렇게 말했더랬다. 소설에서 무엇을 배우려면 차라리 학교를 가라! SF 소설은 로봇이나 미래기술에 따른 부작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무언가 생각할 거리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호러나 판타지는 그런 여지가 적은 게 사실이다. 덕분에 이번 책은 300여 쪽 되는 책에 붙인 포스트잇은 3개밖에 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킹 작가의 특성상 어쩔 수가 없었다! 세상이란 놈은 이빨이 있어서 그놈이 원할 때면 언제라도 너를 물어뜯을 수 있다. (11쪽) 트리샤 맥팔랜드는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특급 마무리 톰 고든의 광팬이다. 아이는 이혼한 어머니, 오빠 피터와 함.. 2011. 7. 16. 즐겨라! 미쳐라! - 혼·창·통 (이지훈) 혼창통당신은이셋을가졌는가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경영혁신 지은이 이지훈 (쌤앤파커스, 2010년) 상세보기 2010년 2월에 발매된 이 책은 당시 서적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자기개발에 돌풍을 일으켰다. 내가 가진 책은 같은 해 8월에 인쇄된 것인데 무려 80쇄이다. 겨우 6개월만에 엄청난 부수의 책이 팔린 것이다. 혼, 창, 통이라는 세글자는 매우 단순하다. 그렇기에 뻔하고 뻔한 얘기가 쓰여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당시에는 책을 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중고책방에 떡하니 꽂혀있길래 3천원이면 한 번 볼만 하지, 라는 생각으로 입양해왔는데 예상 외로 - 아니, 예상 안일지도 모르겠다 - 알차다. 책의 내용은 위클리 비즈라는 조선일보 경제 섹션에서 저자가 작성한 글을 바탕으로 재편집 되었기 때.. 2011. 7. 13. 청춘의 일기 - 스무 살, 도쿄 (오쿠다 히데오) 스무살도쿄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오쿠다 히데오 (은행나무, 2008년) 상세보기 샘 앤 파커스 페이스북에서 이런 담벼락이 올라온 적이 있다. 청춘이란 무엇일까? 많은 댓글이 달렸는데, 열정이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10대의 키워드는 젊음, 30대는 안정이라면, 20대는 청춘이라고 본다. 책의 주인공 다무라 히시오는 도쿄로 상경한다? 왜? 도쿄의 일류대에 가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아니다. 어디든 괜찮다. 단지 나고야를 벗어나기 위해서다. 그에게 도쿄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렇게 도쿄로 상경한 히사오는 친구를 찾아 온 도쿄를 헤매고, 대학 연극부에서 첫키스도 나눠본다. 대학 중퇴 후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막내시절을 지나 여엿한 직장인으로 성장, 결국 프리랜서로 .. 2011. 6. 28.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7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