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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417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 김규항, 지승호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 김규항.지승호 지음/알마 015. 알마에서 출판한 인터뷰집은 박웅현의 밖에 보지 못했는데, 명성에 비해 기대 이하였다. 자신의 창의적인 사고가 인문학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접근성과 몰입성은 높았으나 그 깊이가 많이 아쉬웠다. 요새 인문학은 유행처럼 번졌기 때문에 다른 학문에 비해 다소 쉽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이하 '왼쪽')는 내 뇌를 파.괘.한.다. 제대로 이해한 게 없다. 아는만큼 보이는 책이라고 할까. 아직 사회학 입문 단계에 있는 나에게 이런 책은 너무 어려웠다. 개념 정립 자체가 되지 않는다. 가장 난해한 건 좌파, 우파의 구분인데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모두들 줄기차게 말했던 좌파정권이 아닌 자본의 힘이 강한 신자유주의 성격을 띈 정권.. 2014. 2. 11.
[월간 헌이책장📚] 2014년 1월 ☃️ 2014년 1월에 읽은 책 1.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로랑 베그 - 도덕적 인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타인의 시선에 더욱 민감한 사람이라는 통찰력 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2011년에 출간되어 이미 관련된 자료들을 많이 접한 나에게는 큰 영향이 있진 않았다. 2. 상처적 체질, 류근 -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작사가 류근의 시집이다. 시는 눈으로 읽을 때, 입으로 말할 때가 아닌 손으로 직접 쓸 때, 종이와 연필이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와 진동에 의해 파바박 하고 느낌이 오는 것 아닐까. 3. 불평등의 대가, 장 지글러 - 앞은 이래저래 해서 불평등하다, 뒤는 불평등를 해소하기 위한 공동체적 연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언론에서 떠들썩하게 .. 2014. 2. 3.
세상물정의 사회학 - 노명우 세상물정의 사회학 - 노명우 지음/사계절출판사 014. 저자는 무려 25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책을 풀어쓴다. 장마다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둔 곳만 각각 열이 넘으니 나는 이 책에서 무려 200개가 넘는 문구를 만난 것이다. 그 문구를 가지고 감상을 적자니 너무 늘어질 것 같고, 게다가 그만한 통찰을 받들만큼 튼튼한 지식적 어깨를 갖지 못했기에 키워드에 대해 자세히 쓰는 건 조금 더 개인적이고 은밀한 곳에 하련다.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분석하는 것이 무엇을 연구하는 데엔 좋을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주변을 주관적으로 보면 안 될까? 우리는 사회적 보편을 원하면서도 철저히 개인화를 원한다. 같은 문제를 두고도 개인의 입장차라는 것이 분명 존재하고 그것을 달랠 방법 또한 천차만별이다. 멘토가.. 2014. 2. 3.
동물농장 - 조지 오웰 동물농장 -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민음사 009. 조금 부끄럽지만, 초등학생 필독서에 끼어 있는 을 여태껏 보지 않았다. 하아. 작가가 밝혔듯이 은 풍자소설이다. 러시아혁명에서 에피소드를 본땄고, 시간은 뒤죽박죽이지만 실제 사건을 토대로 쓰였다. 나는 러시아혁명이나 서구권의 사회주의혁명 역사는 눈꼽만큼도 모르기에 실제 사건과 책 내용을 연결하며 과거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느니 우리는 이런 걸 반성해야 하느니 따위의 말을 늘어놓지는 않겠다. 소위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책 중 '이래서 고전이구나'라는 걸 통감한 작품은 채 몇 되지 않는다. 고전이라 함은 책의 집필 당시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공통선을 보여주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은 .. 201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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