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417 상처적 체질 - 류근 상처적 체질 - 류근 지음/문학과지성사 002. 벌레처럼 울다 벌레들은 죽어서도 썩지 않는다우는 것으로 생애를 다 살아버리는 벌레들은몸 안의 모든 강들을 데려다 운다그 강물 다 마르고 나면 비로소썩어도 썩을 것 없는 바람과 몸을 바꾼다 나는 썩지 않기 위해 슬퍼하는 것이 아니다살아서 남김없이 썩기 위해 슬퍼하는 것이다 풍금을 만나면 노래처럼 울고꽃나무를 만나면 봄날처럼 울고사랑을 만나면 젊은 오르페우스처럼죽음까지 흘러가 우는 것이다울어서 생애의 모든 강물 비우는 것이다 벌레처럼 울자 벌레처럼울어서 마침내 화석이 되는 슬픔으로물에 잠긴 한세상을 다 건너자 더듬이 하나로등불을 달고어두워지는 강가에 선 내 등뼈에 흰 날개 돋는다 폭설 그대 떠난 길 지워지라고눈이 내린다그대 돌아올 길 아주 지워져버리라고온밤 내.. 2014. 1. 4. [책소개]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 로랑 베그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철학이 묻고 심리학이 답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진실로랑 베그 (지은이) | 이세진 (옮긴이) | 부키 | 2013-12-20 | 원제 Psychologie du bien et du mal (2011년) 원문: 경향신문 문화면 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www&artid=201312202015205&code=960205) 가끔은 성실한 사람이 더 나쁠 수도 있다. 나치 수용소 간수였던 루돌프 랑은 누구보다 ‘의무’에 충실했다. 베트남에서 노인, 여자, 어린이 등 500명을 단두대의 이슬로 보냈던 아나톨 데블레도 “근면한 공무원이자 성실한 가장”이었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나치 친위대 고위 장교였.. 2013. 12. 22. 한겨레가 뽑은 2013년 '올해의 책'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특집 기사가 쏟아지는군요.특히 눈에 띄는 건 역시 한겨레 책 기사입니다.다른 건 몰라도 책 관련 기사는 한겨레가 괜찮거든요.한겨레 문화부 책지성팀과 출판평론가 한기호·장동석, 서평꾼 로쟈, 과학책 번역가 김명남씨와 함께, 올해 출간된 책 가운데 우리에게 묵직한 화두와 삶의 새 지도를 그릴 힘을 건넨 책 스무 권(국내서와 번역서 각 10권씩)을 꼽았습니다.대부분 들어본 책인데 실제로 읽은 건 한 권밖에 없네요 ^^;뭔가 씁쓸~한 기분!기사 링크와 전문(텍스트만 뽑음)을 소개합니다. 기사 원문 링크: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15498.html 기사 전문(텍스트) 한 주를 여는 생각 한 나라의 밑천을 보여주는 것은, 스마트폰과 인터넷망이 책.. 2013. 12. 17. 리디북스 반지의 제왕 시리즈 세트 29,900원 이벤트 (12/9~12/22) 리디북스에서 반지의 제왕 시리즈 (반지의 제왕 6권, 호빗 1권, 실마릴리온 2권, 총 10권) 세트를 단돈 29,900원에 구성하여 판매하였습니다.다음 주에 개봉하는 기념으로 세트판매 이벤트를 개시한 것 같네요.톨킨과 반지의 제왕, 호빗 팬이라면 반드시 읽고가야 할 놈들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종이책으로 다 있는데 전자책으로 또 사네요.믿고 보는 톨킨, 리디북스! :) 주소: http://ridibooks.com/event/detail?id=1094&_pc 2013. 12. 9.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10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