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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417

이지 드로잉 노트 - 김충원 이지 드로잉 노트 - 김충원 지음/진선북스(진선출판사) 049. 나에게 그림이란 정말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은 존재이다. 초중고 시절, 음악과 체육은 정말 재밌었다. 예체능을 제외한 과목 성적도 꽤나 높은 편이어서 예체능까지 섭렵한 모범생 이미지였다. 단지, 미술시간만큼은 나에게 쥐약이었다. 시험이 문제가 아니었다. 항상 실기가 문제였다. 친구들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찰흙을 조물딱거리면서 재밌게 수업을 들었지만 나는 그 '어떻게든'을 도무지 용납할 수 없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떤 분야든 일정 수준 이상 도달하지 못하면 자존심이 몹시 상한다. 하지만 내 머리 위의 벽을 깰 자신이 도무지 생기지 않는다면 포기하는 게 가장 편하다는 걸 알고 말았다. 사과 데셍을 하던 목탄을.. 2012. 5. 12.
[월간 헌이책장📚] 2012년 4월 🌸 1. 화차, 미야베 미유키 2. 내 통장 사용 설명서, 이천 3. 혼자 책 읽는 시간, 니나 상코비치 4. 손바닥 수필, 최민자 5. 개념찬 청춘, 조윤호 6. 청소년, 책의 숲에서 꿈을 찾다, 방누수 (일열) 7. 헝거 게임, 수잔 콜린스 8. 우리를 위한 경제학은 없다, 스튜어트 캔슬리 9.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김미숙 10. 철학과 굴뚝 청소부, 이진경 총 10권, 3,484쪽 망함. 내가 읽고자 했던 책을 읽은 게 아니라 서평 이벤트에 맞춰서 급하게 읽은 책밖에 없어서 한동안 자괴감에 쌓인 요즘. 2012. 5. 5.
우리를 위한 경제학은 없다 - 스튜어트 랜슬리 우리를 위한 경제학은 없다 - 스튜어트 랜슬리 지음, 조윤정 옮김/비즈니스북스 046. 오늘 한겨레 신문에 한 기사가 났습니다. 2010년에 우리나라 소득 상위 1%의 소득 비율이 12%에 이르렀다는군요. 미국과 영국, 캐나다보다는 낮고 일본, 호주보다는 높다고 합니다. 소득별 구성비 중 가장 높은 것은 바로 근로소득(57.4%)이고요. 이런 소득 불평등은 최근 10년간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고, 소득 불평등도가 영미식으로 전환되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언제부턴가 우리네 사회에서 자신을 중산층이라 말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분명 GDP는 증가하고 경제도 성장하고 있는데 실상 가정 꾸리기는 너무 힘들지 않나요. 세계의 경제 성장은 너무나 자명한 일입니다. 세상은 점점 부유해지는데 우리는 왜.. 2012. 5. 5.
헝거 게임 - 수잔 콜린스 헝거 게임 -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북폴리오 045. 일본 영화 '배틀로얄' 기억나십니까? 수학여행을 다녀오던 고등학교 한 반이 배틀로얄이라는 프로그램에 강제로 참여하게 되어 서로 죽고 죽이던 영화입니다. 제가 중학생 때 이 영화를 봤는데 처음에는 피 때문에 기겁을 했어요. 그런데 그걸 조금 참고 영상을 보다 보니 신기하게도 자리에 앉아있을 수 있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익숙해지더라고요. 영화 안의 인물들도, 처음엔 방금 전까지 그리 가까이 지내던 친구를 해꼬지하지 못하지만 차차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은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서로를 죽입니다. 이것도, 그냥 익숙해진 거겠지요. 의 두 주인공 캣니스와 피타는, 이런 배틀로얄과 비슷한 상황에 처합니다. 무시무시하고 설명하기 복잡한 어떤 미래에, 판엠이라.. 201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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