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417 청소년, 책의 숲에서 꿈을 찾다 - 방누수 (일열) 청소년, 책의 숲에서 꿈을 찾다 - 방누수(일열) 지음/인더북스 044. 사실 저는 책을 소개한는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아하지 않는다기보다는 싫어한다고 말해야 옳을까요? 특히 소개하는 책이 주로 문학이 된다면 더더욱 싫어합니다. 그 긴 장편 소설을 단지 네다섯 장에 요약해버립니다. 이게 단순한 스토리 소개로 끝났다면 거기서 그치겠지만, 게으른 사람은 겨우 그 다이제스트를 읽고 '아 이 책, 읽었지' 하며 책은 펴보지도 않습니다. 책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안다는 오만함, 그게 참 싫습니다. 아무리 요즘이 효율성을 따지고 시간을 아끼자는 시대이긴 하지만 단순히 이야기 얼개만 파악한 독서는 영 탐탁치 않거든요. 게다가 원래 책의 저자 의도를 읽는 사람이 날 것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책을 소.. 2012. 4. 27. 개념찬 청춘 - 조윤호 개념찬 청춘 - 조윤호 지음/씨네21북스 043. 저번 주에 드디어 대망의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건이었지요. 뭐, 여권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할 거란 예상은 했기에 그리 충격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SNS에 재밌는 소식이 돌았습니다. 20대 여성의 투표율이 겨우 8%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 말예요. 그리고 20대 투표율은 25% 정도였던가요? 어쨌든 SNS에서 그렇게 광풍이 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띤, 아주아주 아쉬운 선거였습니다. 물론 투표율 관련한 소식은 모두 루머라고 합니다. 세세한 통계는 2개월 정도 뒤에야 분석이 된답니다. 덕분에 저희 20대는 '또' 욕을 먹었습니다. 20대 70% 이상만 투표를 했어도 야권이 이겼을 것이다, 20대 너희는 반값 등록금 공약을 지.. 2012. 4. 21. 손바닥 수필 - 최민자 손바닥 수필 - 최민자 지음/연암서가 042. 저에게 수필은 범접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참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쓰이기에 접근하기 쉬워보이지만 쉽게쉽게 쓴다고 글을 내려적다 보면 결국 쓰레기가 되곤 하지요. 아아, 좌절. 물론 방법론 이전에 의식이 문제지만요. 예전엔 소설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면, 이제 꿈은 '내 이야기를 온전히 쓰고 싶다'로 바뀌었습니다. 절대 파이가 작아진 게 아니어요. 오히려 더욱 깊어진 거지요. 수필과 일기, 낙서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항상 고민하지만 항상 난항에 빠지고 좌절하고 말지요. 소설은 신변잡기적인 글을 쓰면 안 된답니다. 그렇다면 수필은? 수필 역시, 형식은 매우 자유롭지만 잡담을 쓴다면 그저 그런 낙서에 지나지 않겠지요. 자기반성과 성찰, 그리고 세심한 관.. 2012. 4. 16. 혼자 책 읽는 시간 - 니나 상코비치 혼자 책 읽는 시간 - 니나 상코비치 지음, 김병화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041. 한동안 '독서'라는 주제를 가진 책을 읽었습니다. 독서론, 독서인생, 독서방법, 독서에세이 등등. 독서가 좋아 이런 부류의 책을 읽었지만 오히려 독서에 질릴 정도로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책의 종지부를 찍는 책이 바로 이 되겠습니다. 엄청 기대를 하고 샀지만 책값 13,800원의 값어치를 해주지 못한, 너무나도 아쉬운 책이 되겠습니다. 저자는 하루 한 권 책읽기와 인터넷 서평으로 유명한 분이라고 합니다. 나이도 꽤나 있으신 여성분이시네요. 애들 키우는 데에 신경쓰느라 시간도 많이 부족할 텐데 하루 한 권이라니, 엄청난 열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열정이 저에게 전혀 전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지만. 아, 그닥.. 2012. 4. 16.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0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