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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끌어주오 - 노보우의 성 (와다 료) 노보우의성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와다 료 (들녘, 2011년) 상세보기 장소는 일본, 때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천하통일을 앞둔 시기. 그는 천하를 차지하기 위해 아직 그에게 반기를 드는 지역을 정벌한다. 이제 그는 간토지방을 치려 한다. 간토지방은 전통적으로 호조가문이 지키던 땅. 호조가문 아래에서 100년을 유지해온 오시 성은 이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맞서 싸워야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오시 성의 성주의 사촌, 평소 성의 농사꾼에게조차 노보우(얼간이)라고 불리는 나가치카가 성의 총사령관이 되었다. 쉽게 끝날줄 알았던 전투는 생각보다 어렵게 진행된다. 농사꾼들은 계급이 높은 나가치카에게 얼간이라고 했을까? 그는 키가 크지만 그뿐이다. 요즘 말대로 허당이다. 농사짓는 걸 좋.. 2011. 5. 9.
2011년 5월 8일 일요일 잡담 학교 정전. 그래서 어제 밤을 새고 오늘 세 시까지 늘어지게 자려고 했는데 역시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다. 생각보다 일찍 - 하지만 새벽 다섯 시 - 잠에 들었다가 12시가 조금 넘어 깼다. 배가 고프다. 하지만 정전 덕에 식당은 열지 않고 심지어 매점도 열지 않는다. 잠깐 컴퓨터를 틀어보니 인터넷도 잡히지 않는다. 랜선이 연결된 곳의 전원도 완전히 내려갔나 보다. 주변에 자취하는 친구 몇에게 연락을 해보지만 누군 집에 갔다, 누군 조모임 하러 다른 곳에 가고 있다, 다들 바쁘다. 다행히 영도가 이제 일어나 점심이나 먹으려고 한다기에 얼른 그 집으로 노트북을 들고 갔다. 어제 밤늦게까지 실험데이터처리를 한다고 용을 썼는데 결국 하지 못했다. 친구들에게 전에 썼던 보고서라도 받을 요량으로 연락을 해봤지만 모.. 2011. 5. 9.
안부를 묻는다 괜찮아. 잘 될 거야. 너무 걱정하지마. 네 옆에는 아직 너를 응원해주는 사람은 많으니까. 응? 보이지 않는다고? 아니, 그런 이들은 옆에만 있는 게 아냐. 뒤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를 응원하고 등을 밀어주고 있어. 그러니 겁내지 말고 한 발자국 더 딛어봐. 지금 겪는 시련은 순간뿐이야, 라는 입발린 소리는 하지 않겠어. 아마 우리가 커서 사회를 만났을 때는 지금 이것보다 더 힘들 거야. 그래도, 참는 것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겠니? 당장은 힘들어도 모두 경험이 될텐데 말야. 아니면, 지금의 틀을 깨버리는 거야. 정말 참기 힘들다면 말이지. 하지만, 조심해. 그 틀이 깨져버리면 너를 지켜줄 게 하나도 없으니까. 그만큼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하지만 또 너무 걱정은 마. 내가 다른 틀이 .. 2011. 5. 8.
오늘부터 읽는 책 - 더블 side A (박민규) 더블세트(전2권)박민규소설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박민규 (창비, 2010년) 상세보기 내가 가장 사랑하는 국내 작가, 박민규의 소설집이다. 「더블」은 두 권으로 구성되었는데 각각 side A와 B이다. 아직 두 권 모두 내 손에 있지 않아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다. 분량이 많아서 단지 나눈 것 같지는 않다. 두 권의 표지에 있는 남자의 모습도 다르고 바라보는 방향도 다르다. 하나는 프로레슬링 가면, 다른 하나...도 프로레슬링 가면이구나. 에이, 그냥 나눈 건가 봅네. 문학 잡지를 많이 읽지 않아 이번 권인 side A에서 눈에 띄는 단편은 역시 '누런 강 배 한 척'이다. 이 작품은 07년도 이효석문학상에서 무려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같이 개제된 글이 '그렇습니까, 기린입.. 2011.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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