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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6

황금방울새 - 도나 타트 (은행나무, 2015) 황금방울새 1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은행나무 2015-044, 045. 1. 오랜만에 진득-한 소설을 읽고 싶었다. 전에 읽은 책이 김영하의 같은 몇 쪽 읽지도 않고 바로 덮어버렸거나, 머리 쓸 일이라곤 하나 없이 읽는데 재미만 있으면 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 였기 때문이다. 사실 동시에 읽은 책이 가 아주 지드으으으으윽한 책이어서 조금 재밌는 책을 찾아야 했다. 2. 그러던 중 눈에 띈 것이 황금 방울새. 무슨무슨 상에 약한 나는(재미로 읽는 책은 다 팔아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수상작은 하나도 버리지 못했다) 퓰리쳐상이라는 그럴싸한 타이틀을 달고 나온 이 책에 눈길이 계속 갔다. 신뢰하는 소설 전문 리뷰 사이트, 소설리스트에서 2015년 퓰리쳐상 수상작을 그 주의 소설로 선정하니, 작년 수상작.. 2016. 2. 20.
책을 읽기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소고 (小考) ​​​​​책을 읽기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소고 (小考) 예전에 간단히 스케치한 글인데, 블로깅을 위해 정리했습니다. 책은 읽어야 하겠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뭘 읽어야 할지 몰라서 결국 포기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아직 독서경력은 미천하지만 독서를 시작하려는 분들과 비슷한 수준의 제가 짤막하게나마 가이드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 경험으로만 작성한 글이지만 포괄적인 의미로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1.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 우리 현대인, 바쁩니다. 자기 일(직장인이라면 회사일, 학생이라면 공부)에 매진하기도 힘든데 자기계발 하라고 난리죠, 거기다가 취미 하나쯤은 가져야 한다고 기를 쓰고 돈도 써가며 24시간 바쁘게 삽니다. 이렇게 바쁜데 책까지 읽으라고? 정말 모순적이게 느껴지고 힘.. 2015. 4. 23.
Reading is Sexy - 책인시공 (정수복) 책인시공 - 정수복 지음/문학동네 043. 내 이상형은 책을 좋아하는 여자다. 아무리 어리고 예뻐도 그건 결국 한순간이고, 나이나 외모도 시간이 지나면 시간과 함께 그 또한 지나간다. 마인드가 통해야 대화도 통하는데, 내 마인드는 책과 영화에 쏠려 있기 때문에 결국 책을 읽는 사람을 찾게 된다. 잠시 마음에 품었던 한 여인은 너무나 귀여웠지만 책을 지독히 싫어해서 곧 싫증이 나고 말았다. 여자만 섹시한 게 아니다. 책을 읽는 남자도 굉장히 매력적이다.(커밍아웃이 아니다) 남녀노소를 떠나 책을 읽는 행위는 아름답고 섹시하다. 은 노신사가 서점의 좁은 문에 서서 책을 들여다보는 사진으로 시작한다. 백발의 신사. 눈도 잘 보이지 않을 텐데 안경까지 벗고서 책 읽기에 몰두한다. 나이가 들었어도 어디에 기대지 않.. 2013. 5. 20.
책 속에서 남은 생의 이정표를 찾아라 - 마흔의 서재 (장석주) 마흔의 서재 - 장석주 지음/한빛비즈 004. 공자는 논어에서 마흔이 되어서는 현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즘은 그렇지 않은가보다. 마흔에 하라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당장 인터넷 서점에 ‘마흔’으로 검색만 해보아도 6천 개가 넘는 도서가 있다. 마흔에는 논어와 손자병법, 군주론을 읽어야 하고 자신의 책을 써야 하고 인간관계를 정리해야 하며 아프지 않아야 한다. 뭐해라, 뭐하지 마라, 지금의 마흔은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살기에는 참으로 힘든 나이이다. 인생의 절반을 막 넘어서는 시기이기에 더욱 강조하는지도 모른다. 뛰어난 시인이자 소설가, 동시에 문장가인 장석주가 자신의 서재를 공개했다. 읽는 것을 업으로 삼는 이답게 서가목록의 범위가 매우 넓다. 책에 관한 책부터 사랑, 독서, 과학, 일상, 동서양철학.. 201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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