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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417

책을 알고 싶다면 책을 봐라 - 명작에게 길을 묻다 (송정림) 명작에게길을묻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송정림 (갤리온, 2006년) 상세보기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문학 해설서이다.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는 상당히 재밌게 봤는데 그 이유는 내가 읽었던 책에 대해서 정말 생각치도 못한 새로운 시선의 해석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해설서는 이런 장점이 있다. 내가 눈치채지 못했던 상징을 잡아낸다든가 간단한 메시지를 한층 더 심화된 사유로 표현해서 사고의 폭을 넓혀준다. 하지만 단점도 당연히 존재한다. 평소에 해설서를 읽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데, 새로운 해석으로 인해 나만의 사고의 벽이 막혀버린다는 거다. 와우, 이런 생각을, 이라고 감탄하며 해설서의 '해설'을 여과없이 받아들임으로 인해 스스로 지식의 벽을.. 2011. 5. 18.
오늘부터 읽는 책 - 명작에게 길을 묻다 (송정림) 명작에게길을묻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송정림 (갤리온, 2006년) 상세보기 웬만하면 해설서를 읽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또 이번에 읽는 책 같은 감상 모음집(?)도 최대한 멀리하려 한다. 왜냐고? 아직 읽어보지도 못한 책에 대해서 선입관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걸 전에 봤던 해설서의 시점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이다. 또 해설을 보고 아, 이런 뜻이었구나, 하며 아는 건 진정으로 아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런 류의 책을 읽고는 아, 그 책 읽었어, 라는 가상의 생각이 드는 것도 무섭다. 그러므로 이 책을 마지막으로 해설서류의 책을 보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목차를 펴보며 한 가지 반성할 거리가 생겼는데.. 2011. 5. 12.
오늘부터 읽는 책 - 캐치-22 상 (조지프 헬러) 캐치-22(상)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조셉 헬러 (실천문학사, 1995년) 상세보기 책 정보에 그림이 없다. 너무 오래된 책이어서 그럴까. 작년 여름방학 때부터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묘하게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2011년 읽을 책 목록에 써있는 걸 보고 얼른 5월의 독서 계획표에 넣었다. 캐치-22는 반전소설이다. 영화 쏘우 같은 반전이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반전 말이다. 소설이 워낙 유명해지다보니 제목인 캐치 22는 모순에 가득 찬 관료 제도나 상황을 뜻하는 관용어가 되었다고 한다. 소설 속 '캐치'는 조항과 함정이라는 두 가지 뜻을 품고 있다. 물론 캐치-22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법이지만 그 위력은 대단하다. 그리고 그 규정은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불리한 의미로만.. 2011. 5. 12.
나는 숨을 쉰다 - 아가미 (구병모) 아가미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구병모 (자음과모음, 2011년) 상세보기 200쪽으로 생각보다 짧은 책이었다. 책표지의 일러스트가 상당히 예쁜데 학교 도서관은 표지를 모두 없애서 베이지색 민둥표지만 남았다. 커버를 넘기니 짧게 작가의 이력이 요약되어 있는데, 이런. 이름 때문에 당연히 작가가 남자일줄 알았건만 웬걸, 여성분이다. 그래서 남자보다는 더 섬세한 문장을 쓸 수 있었구나. 이야기는 실수로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자의 진술에서 시작한다. 다리 아래의 차가운 강물로 떨어져서 이제 죽는구나, 싶었는데 '누군가'가 헤엄쳐와 여자를 구해준다. 하지만 그 '누군가'는 사람들과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여자를 대려놓고는, 다시 헤엄을 쳐서 사라진다. 그리고 여자는 다시 '누군가', .. 201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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