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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417

파토의 호모 사이언티피쿠스 - 원종우 (생각비행, 2014) 파토의 호모 사이언티피쿠스 원종우 지음/생각비행 2015-020. 한동안 인문학과 사회과학에 빠져 살았다. 인문학은 이지성의 에서 큰 감명과 동시에 나는 여태껏 뭐하고 살았나 하는 후회를 하며 살짝 발을 담갔다. 사회학은 작년 1월, 여태까지 읽은 사회학 서적 중 역대급에 드는 덕분에 살짝 입문하게 되었다. 그뒤로 기업의 책임이나 인간 소외 현상, 더 나아가 사회와 결부된 자본 때문에 경제학까지 살짝 기웃거리기도 했다. 물론 그 경험은 내가 지식이 부족하고 공부하는 데 너무 무뎌진 머리 때문에 썩 유쾌하진 않다. 아니, 머리만 탓할 게 아니라 뭔가 새롭고 어려운 지식을 받아들이려고 전혀 노력하지 않아서 멍청하다는 핑계로 책을 덮고 한숨만 쉰 건 아닌가 모르겠다. 올해는 호기롭게 사회학 서적 로 독서를 시.. 2015. 7. 13.
천국 주식회사 - 사이먼 리치 (열린책들, 2014) 천국 주식회사 사이먼 리치 지음, 이윤진 옮김/열린책들 2015-014. 의 답답함과 의 따분함에 질려 다른 책을 통 잡을 수 없었다. 조금 가볍게 읽을 책이 필요했다. 인터넷 서점 장바구니에서 소설만 뽑아 죽 보았다. 가볍고 흥미 위주의 책은 많이 찾을 수 없었다. 뒤지다보니 나름 공신력 있다고 생각하는 소설리스트에서 꼽았던 책이 몇 권 눈에 띈다. 샘 서비스에 등록된 책 중에 눈에 띈 건 였다. 소설 속 천국은 최고 경영자는 하느님이고 직원이 천사인 주식회사이다. 회사는 인간세계의 일에 조금씩 관여하는 일을 한다. 인간세계의 회사처럼 여러 부서가 있다. 주인공 천사인 크레이그는 기적부에 소속해 있다. 소소한 기적을 생산해 인간세계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인간이 원하는 소원은 많고, 그것을 처.. 2015. 7. 12.
2015년 6월 25일 책지름 - 미스테리아, 스캡틱 ​​ 내가 아무리 고전소설, 인문학,철학 서적을 읽는다 해도 내 책 읽기의 본질은 장르문학이다. 홈즈가 아닌 뤼팽 덕분에 문자에 대한 집착이 시작됐고 드래곤 라자와 세월의 돌이 나를 책으로 확 끌어들였다. 중간에 판타지에 잠시 소홀했으나 덕질(?)은 그만하는 게 아니라 잠시 쉬는 거라 했던가, 일본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위시하여 판타지, SF, 추리까지, 나는 여전히 장르문학을 사랑한다. 예전엔 하류 취급 받던 장르문학이, 이제 문학을 위기에서 구원해줄 하나의 방법으로 표현되는 요즘이기에 기분이 좋다. 그래서 1인 출판사 '불새'에서 나오는 SF 소설과 엘릭시르에서 출간하는 추리소설을 모두 사고 싶지만 시간과 돈이 허락하지 않는다. 한때 국내 유일 장르문학 잡지 월간(나중엔 휴간, 계간,.. 2015. 6. 26.
2015년 6월 19일 금요일 잡담 - 책 읽는 규칙? ​​ 내 책읽기는 섞어찌개식이다. 아무런 질서도 없고 순서도 룰도 없이 그냥 닥치는대로 읽는다. 한 작가의 소설을 읽다가 흥미가 생기면 같은 작가의 책을 또 찾아 읽는 거고, 여러권으로 이루어진 장편소설도 중간에 재미없으면 잠깐 끊어서 다른 책도 읽고 하는 그런 거다. (예 : 스티븐 킹의 ) 관심분야가 많기 때문에 소설을 읽다가 사회과학서적을 읽다가 인문서, 철학, 과학을 넘나든다. 물론 소설 외의 다른 분야은 절반밖에 못 읽고 덮어버리지만. 지식과 이해력의 얕음을 탓해야지... 그래도 지키는 대전제가 있긴 하다. 소설과 비소설을 번갈아 읽을 것. 소설을 덮었다면 그 다음엔 비소설이다. 픽션의 세계를 더 좋아하지만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아참, 하나 더. 어렵거나.. 201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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