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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417

2015년 06월 13일 책 지름 - 게걸음으로 (귄터 그라스, 민음사, 2015) ​ ​휴일을 맞아 밖에 나왔는데 챙겨놓은 전자책용 태블릿과 책 두 권을 놓고왔단 사실을, 기숙사에서 엄청 멀리 떨어진 곳에 도착하고야 깨닫고 말았다. 이미 돌아갈 수 없는 몸, 에라 모르겠다 하고 서점에 들어가 책을 골랐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너무 긴 분량 때문에 조금 질려서 완전 쉽고 재미만을 위한 책을 고르려고 했는데 얼마 전 별세한 귄터 그라스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행동하는 양심인 귄터 그라스가 독일 문단의 금기를 깨고 밝히는 피란선 침몰 사건...이 주 내용이다. 저번주인가 저저번주에 소설리스트에서 여러 의미로 현재의 대한민국과 겹치는 분위기를 풍기는 소설이라고 책을 소개한 바 있다. (맞나?)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펴야 할까... 민음사 세계문학 최신간인 곰브로비치의 나 아쿠타카와 류노.. 2015. 6. 13.
2015년 5월 22일 금요일 잡담 - 책정리 ​​ 해냈다. 드디어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 책을 모두 골라냈다. 25권 정도 파느라 수원역에 두 번 왔다갔다 한 게 생각보다 힘이 들던데, 그거에 몇배가 넘는 책이 남았다. 기부하거나 주기는 많이 아깝고(책이 너무 많아서 돈이 꽤나 쏠쏠할 것 같아서이다) 좀 힘들더라도 팔아없애야지. 보내는 책은 흥미위주의 소설(특히 엔터테인먼트, 추리소설은 모두 비워버렸다), 가볍게 읽는 인문서 중 전자책으로 구할 수 있는 책, 아주대 도서관에 비치된 책, 뭔가 비싸보이고 있어보이는데 두꺼운 양장본에 당장 안 읽을 것 같은 책들이다. 당장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평생 그럴 것 같다. 남은 책을 정리하니 오, 보관 공간에 책이 다 들어가고도 남는다. 작은 책 보관함 네 칸, 침대 및 칸 보관함, 미니 2단 책장, 종이박스 .. 2015. 5. 22.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편 - 채사장 (한빛비즈, 2015)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채사장 지음/한빛비즈 2015-018. 1. 지대넓얕 현실편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를 간단히 이분법으로 나누고 (채사장 말대로) 후려쳐 누구나 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소설 읽듯이 차르륵 페이지가 넘어가는데 그와중에도 나름 깊이까지 있다. 나같은 무지랭이에게는 결코 얕은 지식이 아니었다. 반대 스탠스의 입장을 생각도 해보고 진짜 내 생각이 무엇인가도 한번 고민하게 만들게 한, 간만에 만족한 독서였다. 2. 오랜만에 별 다섯개짜리 책이 나왔으니, 그 후속작으로 나온 지대넓얕 현실 너머편은 얼마나 기대했겠는가. 현실편이 워낙 잘 팔려서 동네서점에서 찾을 수 없기에 우선 현실 너머편부터 산 재밌는 이력이 있는 .. 2015. 4. 30.
2015년 4월 29일 수요일 잡담 ​​ 기숙사에 안 읽은 책이 400권 정도 있다. 언젠간 읽겠지, 읽겠지 하면서 쟁여둔 책인데 요새 책 읽는 속도로는 10년이 지나야 다 읽을 양이다. 게다가 올해 초에 빠른 속도로 신간까지 사버렸으니, 10%쯤은 늘어나지 않았을까. 책에 조금 질리고 양보다는 질이란 생각이 드는 요즘인데다가, 수원역 알라딘 중고서점에 갈 전동킥보드도 수리가 끝난 참이라 읽은 책이나 안 읽은 책이나 구분 없이 팔아버리리라는 다짐을 했다. 민음사나 열린책들, 문학동네 세계문학과 스테디셀러를 제외했다. 책 사진을 촥 보며 절대 안 읽을 것 같은 책- 특히 단순 흥미위주의 소설 위주로 판매 리스트를 정하려 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 책마다 언제 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디서 왜 샀는지 또렷히 아는 놈들이기에 쉽게 정을.. 201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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