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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417

독서 역사에 변곡점을 찍은 책들 책인시공 - 정수복 지음/문학동네 정수복의 을 읽으면서, 문득 내 책읽기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지금 책을 열심히 읽는다고 노력하는데, 돌이켜보니 어릴 때부터 책과 상당히 가까이 살았다. 어머니가 학창시절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셔서 아파트 베란다 책장에 책이 잔뜩 쌓여 있었다. 50권짜리 세계문학전집이었는데, 아마 대학교 졸업까지 이걸 다 읽었다면 지금 가진 책 읽기에 대한 부담을 절반 이상으로 줄였을 것이다. 재밌게도, 그 많은 작품 중에 상당히 자극적인 것만 읽었는데 제목은 바로 과 였다. 남자의 본능이 발동한 걸까, 방 한구석에 몸을 잔뜩 수그리고는 몰래 보았다. 어머니는 그 꼴이 수상쩍었는지 내 손에 든 책을 보시고는 기겁을 하시며 뺏으셨다. 책 읽기가 어때서요! 항변했지만 사실 속으론 매우 찔렸.. 2013. 5. 17.
일에서 충만함을 찾는 법 - 인생학교 | 일 - 로먼 크르즈나릭 인생학교 | 일 -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정지현 옮김/쌤앤파커스 040. 화장실 휴지마냥 돌돌돌돌 잘 풀려나가는 인생이라고, 살아왔던 시간에 대해 자평한 적이 있다. 학창시절이 큰 모 없이 지나간 것은 둘째 치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취업이 그리 어렵지 않게 다가온 건 사실, 천운과 같다. 청년실업 백만시대에 이런 말을 하면 역적 취급을 받겠지만 취업고민은 그리 많이 하지 않았다. 잘나가는 대기업에 떡하니 들어와놓고선 일 때문에 머리를 쥐어싸매는 건, 취업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돌맞을 짓일까? 그래도 넌 취업이라도 하고 그런 고민을 하지, 나는 아직도 집구석에서 공부나 하고 있다고! 그들의 외침이 들리는 것 같다. 하지만 직장과 일에 대한 고민은 1년차 신입사원이나 20년차 과장님이나 마찬가지이다.. 2013. 5. 4.
거짓이 진실이 되는 순간 - 인간과 사물의 기원 (장 그노스, 김진송) 인간과 사물의 기원 - 장 그노스.김진송 지음/열린책들 036. 두 달 전 읽은 김진송의 책 에는 악마의 형상을 한 나무 조각과 함께 '암흑의 신 페트롤리우무스의 전설'이라는 이야기가 써 있다. 석탄과 석유를 암흑의 신이 플린 피로 묘사한 뒤 악마의 검은 피가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소설의 형식을 빌린 글이다.(주1) 많은 소설을 봐왔지만 이처럼 신선한 글은 많이 보지 못했다. 이 글은 (이하 이라는 책에서 발췌했단다. 배송기간 이틀을 기다리기조차 싫어서 그날로 서점에 가서 책을 골라왔다. 책을 산 지 두 달이 넘도록 펴보지도 않았으니 결과적으로 그때의 책 구입은 인터넷 서점 할인금액과 왕복 교통비만큼의 손해가 있었다. 허나 책을 다 읽은 지금, 그 값어치를 톡톡히 했다는 것을 느낀.. 2013. 5. 1.
[월간 헌이책장📚] 2013년 4월 🌸 1. 모히칸족의 최후,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 2. 속시원한 글쓰기, 오도엽 3. 월급전쟁, 원재훈 4. 젊은 날의 책 읽기, 김경민 5. 인간과 사물의 기원, 장 그노스 6. 미스터 모노레일, 김중혁 7. 소송, 프란츠 카프카 8. 완벽한 날들, 메리 올리버 9. 인생학교 - 일, 로먼 크로즈나릭 베리 굿. 모히칸족의 최후, 인간과 사물의 기원, 소송 굿. 젊은 날의 책 읽기, 완벽한 날들, 인생학교 - 일 쏘쏘. 월급전쟁 베드. 속시원한 글쓰기, 미스터 모노레일 201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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