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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417

[월간 헌이책장📚] 2011년 8월 🏖 8월 2일 차가운 밤, 바진 (~8/7), 336쪽 8일 소년시대 2, 로버트 매캐먼 (~8/11), 492쪽 8일 해리포터 7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조앤 K. 롤링 (~8/10), 321쪽 10일 해리포터 7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조앤 K. 롤링 (~8/14), 299쪽 12일 어나더, 아야츠지 유키토 (~8/14), 640쪽 16일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우타노 쇼고 (~8/20), 328쪽 16일 해리포터 7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3, 조앤 K. 롤링 (~8/18), 300쪽 18일 해리포터 7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4, 조앤 K. 롤링 (~8/19), 305쪽 20일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모리미 토미히코 (~8/21), 400쪽 22일 어디선가 나를 찾는 .. 2011. 9. 1.
아아, 들리나요? -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신경숙 지음/문학동네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다시 울렸다. (26쪽) 선생 몰래 교실을 빠져나오려는데 선생이 이명서! 하고 불러세웠다. 어디 가냐고 물었다. (중략) 우물쭈물 하다가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중략) 체념하고 불호령을 강고하고 있었는데 선생의 반응이 뜻박이었다. 마음이 아프다구? 선생이 안경 너머로 물끄러미 나를 건너다보았다. 어서 다녀오너라. 다음 시간에 늦지 말구. (51쪽)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일은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가난해지는 일일 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그때 했던 것도 같다 .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일은 오히려 침묵 속의 공감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112쪽) 널빤지에서 널빤지로 난 걸.. 2011. 8. 27.
걸읍시다, 걸어 -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모리미 토미히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작가정신 "생각하면 신기하지 않나. 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우리는 먼지였어. 죽어서 다시 먼지로 돌아가. 사람이라기보다는 먼지인 쪽이 훨씬 길어. 그렇다면 죽어 있는 것이 보통이고 살아 잇는 것은 아주 작은 예외에 지나지 않는 거야. 그러니 죽음을 무서워할 이유는 전혀 없는 거라고." (57쪽) "이백 씨는 행복한가요?" "물론." "그건 정말 기쁜 일이에요." 이백 씨는 빙그레 웃고 작게 한마디 속삭였습니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82쪽) "감기에 걸리면, 밤이 길어." "오늘은 동지에요. 일 년 중에 밤이 가장 긴 날이에요." "그래도 말이야, 아무리 밤이 길더라도 새벽은 오고야 말겠지." "그럼요." 이백 씨가 나를 보고 .. 2011. 8. 22.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 - 소년시대 2권 (로버트 매캐먼) 소년시대 2 -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검은숲 "삶이라는 게 항상 사랑과 꽃으로만 넘치는 건 아니라고." 아빠가 신문을 내려놓고 말을 이었다. "그러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겠어. 하지만 삶은 즐거움과 질서만큼이나 고통과 혼란도 많은 거야. 어쩌면 질서보다 혼란이 더 많을지도 몰라. 그걸 일단 깨닫게 되면 너도..." 아빠가 슬픈 눈으로 나를 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어른이 되는 거란다." (65-66쪽) "세상은 만화책이 아니란다, 아들." (181쪽) 무덤이 무척 많았다. 무척. 그러고보니 어디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 한 채가 불타 사라진 셈이라고. (중략) 나는 묘지 한복판을 걸어가며 생각했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여기 묻혀서 잊혔을까? 으리으리한 도서관도,.. 201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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