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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417

네 자신을 겁내라 - 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용은 잠들다 - 미야베 미유키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이 책은 초능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 누구든 원하는 능력이다. 영화 「왓 위민 원트」에서 주인공은 여자들의 마음을 읽고 그들이 원하는데에 맞춰 행동한다. 그리고 여자들의 사랑을 담뿍 받는 해피엔딩을 맞는다. 하지만 이 세상에선 그러지 못하다. 여자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여자는 그게 무서워 남자를 떠난다. 그러니까, 허울 좋은 능력이란 얘기다. 초능력을 다루고 있다고 해서 마블코믹스의 우당탕탕 쿠쾅 식의 스토리는 아니고, 인류의 존망을 걸고 싸우는 스토리는 더욱 아니다. 강풀의 만화 '타이밍'을 떠올리면 되겠다. 능력을 가진 두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한다. 자신만이 다른 이 사회와 타협해야 할.. 2011. 8. 8.
밤은 아름답지 않아 - 차가운 밤 (바진) 차가운 밤 - 바진 지음, 김하림 옮김/시공사 중국의 대문호라 불리는 바진의 최후의 장편, 「차가운 밤」을 모두 읽었다. 중국의 문학이라곤 올 2월에 읽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가 다였다. 이 책에서 중국 특유의 필치와 이야기 속 분위기, 문화를 느꼈었다. 하지만 이번 책 「차가운 밤」은 「허삼관 매혈기」와 영 달랐다. 후자는 유쾌하면서도 가슴이 매이는 이야기인 반면 전자는 그냥 슬픈 이야기이다. 희망 따위는, 없었다. 이야기는 한참 일본이 아시아의 왕을 꿈꾸는 때이다. 일본이 중국의 땅을 넘보고 중국은 완전한 침체기였다. 그런 와중에 문인들은 힘 하나 쓰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고 있다. 책의 주인공인 왕원쉬안, 청수성은 이런 지식인들이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큰 미래를 그렸지만 결국 하는 일이.. 2011. 8. 8.
2011년 8월 6일 토요일 도서관 탐방 · 어나더 (아야츠지 유키토) - '관' 시리즈의 아야츠지 유키토의 신작이다. 이번엔 어떤 트릭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사실 내가 읽었던 전작(「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이 기대 이하였기 때문에 과연 이 책은 나를 충족킬지 의문이다. · 남아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 영국계 일본인인 작가의 로맨스 소설이다. 요즘 척박해진 마음을 말캉말캉하게 만들어보고자 오랜만에 읽는 로맨스 소설 :) ·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J.L. 본) - 좀비 소설! 작년 이맘때쯤 읽은 「세계대전 Z」 이후로 1년만의 좀비 소설이다. 간만에 좋은 작품이라는 말이 있어 냉큼 빌려왔다.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 드디어 빌렸다. 08년도에 무려 군대에서 봤다가 바로 덮었던 책이다. 근래에는.. 2011. 8. 6.
세상이란 놈은 이빨이 있다 -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스티븐 킹) 톰고든을사랑한소녀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06년) 상세보기 스티븐 킹은 이렇게 말했더랬다. 소설에서 무엇을 배우려면 차라리 학교를 가라! SF 소설은 로봇이나 미래기술에 따른 부작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무언가 생각할 거리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호러나 판타지는 그런 여지가 적은 게 사실이다. 덕분에 이번 책은 300여 쪽 되는 책에 붙인 포스트잇은 3개밖에 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킹 작가의 특성상 어쩔 수가 없었다! 세상이란 놈은 이빨이 있어서 그놈이 원할 때면 언제라도 너를 물어뜯을 수 있다. (11쪽) 트리샤 맥팔랜드는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특급 마무리 톰 고든의 광팬이다. 아이는 이혼한 어머니, 오빠 피터와 함.. 201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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