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417 슬슬 드러나는 실체 - 그것 중 (스티븐 킹) 그것 -중 - 스티븐 킹 지음, 정진영 옮김/황금가지 009. 설 쇠러 시골에 가느라 읽는 속도가 약간 뒤쳐지긴 했습니다만 읽긴 읽었습니다. 그것도 폭풍과 같은 속도로 말이지요. 시골에서 하도 잠이 안 와 불편한 자세로 이 책을 잠시 들여다 보았는데 이런. 이야기 위주의 소설책일 경우에도 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한 시간에 100페이지 정도밖에 못 읽는 편입니다. 게다가 집중력도 바닥이지요. 도무지 자리에 앉아서 책을 진득하게 못 보는 편이라니까요. 이런 제가 밤 중에, 자는 가족들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고 휴대폰 불빛 가리느라 모로 누워 불편한 자세로 300쪽을 봤다 이겁니다. 직전에 본 위화의 도 페이지가 휘리릭 넘어가더니. 신기한 경험을 자주 합니다 그려. 상권에서는 마이클의 전화를 받고 인물들이 모이.. 2012. 1. 25. 오늘부터 읽는 책 - 그것 하 (스티븐 킹) 그것 -하 - 스티븐 킹 지음, 정진영 옮김/황금가지 010. 흠, 드디어 의 마지막 권에 도착했습니다. 설을 쇠느라 바빠 중권을 읽는데는 나흘이나 걸렸네요. 중간까지는 재미가 절정이었는데 후반부에서 조금, 아주 조~금 시들해져서 스피드가 좀 떨어졌나 봅니다. 중권의 감상도 짤막히 올리려고 하니 그건 다음 포스트에. 이제 모든 일이 마무리되는 때가 다가왔습니다. 사실 중권까지만 해도 아직 '그것'의 실체에 다가가지 못한 듯싶기도 하고 데리에서 계속 노가리나 까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이야기는 진행되니까요. '끝을 보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고 하고 싶네요. 그냥 이대로 인물들의 어릴적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습니다. 상권과 중권에 비해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하권이라고 하지만 재미가 어디 가겠습니까.. 2012. 1. 24. [단어사전] 대꾼하다 마이클은 대꾼한 눈과 피곤에 지친 갈색 얼굴로 친구들을 둘러 보았다. "그래서 말인데 투표를 하는 게 좋겠어. 여기 남아 싸울 것인지, 아니면 집으로 돌아갈 것인지. 각자의 선택에 맡기는 거야. 너희들이 기억하지도 못할 오래전 약속을 빌미로 너희들을 여기로 불러 모으기는 했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그 약속을 강요하지 못하겠어. 약속에 못이겨 행한 결과가 훨씬 나쁠 수도 있으니까." _스티븐 킹, 『그것 (중)』에서 대꾼-하다 【형용사】 눈이 쏙 들어가고 생기가 없다. '때꾼하다'보다 여린 느낌을 준다. · 밤을 새워서 그의 눈이 대꾼하다. 연관단어 · 어근 : 대꾼 어째 역서를 보면서 단어를 하나 더 배우는 느낌입니다. 2012. 1. 23. [단어사전] 희붐하다 이제 어떤 일이든 뭔가 벌어진다면 전화를 할 생각이다. 그렇게 해야 한다. 그동안 휴식을 빼앗긴 채 나만의 추측과 기억, 그 염병할 기억과 함께, 또 하나 여기 공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지? 나의 탄식과 한숨이 부딪히는 벽. 여기 이렇게 앉아 몹시도 부들거리는 손으로 힘겹게 써내려 가고, 여기 이렇게 문 닫은 황량한 도서관에 앉아 어둠 속의 희미한 음향에 귀기울이고, 희붐한 노란색 전구가 던지는 그림자를 바라보며, 그것들이 꼼짝하지 않음을……, 달라진 게 없음을 확인한다. _스티븐 킹, 『그것 (상)』에서 희붐하다 【형용사】 날이 새려고 빛이 희미하게 돌아 약간 밝은 듯하다. [비슷한 말] 붐하다. · 먼동이 희붐하게 밝아 오다 · 이곡리 쪽 하늘로부터 희붐한 어둑새벽이 야산을 넘어오기 시작했다. (출.. 2012. 1. 22. 이전 1 ··· 77 78 79 80 81 82 83 ··· 10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