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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417

마음을 가라앉히고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慧敏) 지음, 우창헌 그림/쌤앤파커스 030. 제가 혜민 스님을 만난 곳은 절이 아닌 온라인입니다. 페이스북에서 많은 분들이 어떤 스님께 친구 추가를 하시길래 무슨 분이신가 하고 호기심에, 저도 추가하였습니다. 그 전에는 스님이라곤 법정 스님밖에 몰랐습니다. 별 관심도 없었고요. 그런데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보다 보면 좋아요와 덧글이 엄청 달린 글이 가끔 보입니다. 그런 글 대부분이 바로 혜민 스님께서 적으셨던 피드였어요. 경구와 허세는 사실 한 끗 차거든요. 한 화가께서는 엄청난 인고 끝에 도화지 위에 점을 그리시고 그게 엄청 비싼 값에 팔렸다고 하잖아요? 우리 같은 범인은 단순히 점 하나지만 그분께는 그 점 하나하나에 인생의 굴곡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 2012. 2. 28.
고정관념을 깨고 진실을 마주하라 - 미로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미로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029. 본격 미스터리는 트릭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 높으므로 글도 자연히 짧아지겠군요. 최대한 해살을 줄이고자 했으나 어쩔 수가 없어요. 밤에 글을 써재끼다보면 감성이 이성을 앞지르거든. 잘못하면 김전일 만화책 맨 앞 장에 '범인'이라고 크게 써놓은 격이 되려나요. 에이, 몰라. 아야츠지 유키토, 오랜만입니다. 한참 보고 있는 책은 하드커버인데 반해 손에 쏙 들어오는 문고본인 이 책은 정말 마음에 드는군요. 우선 손에 부담이 가지 않아 마음이 가볍습니다. 덕분에 한 자리에 앉아 다 읽었습니다. 후아, 이래서 문고본이 좋아요. 우리나라 출판계 이상하다니까. 이 아저씨의 유명한 책으로는 '관 시리즈'가 있습니다. 6개가 있다고 하.. 2012. 2. 25.
어떤 미래가 펼쳐질 것인가 - 타임머신 (H. G. 웰즈) 타임머신 -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심재관 옮김/엔북(nbook) 026. 타임머신은 일찍이 영화(2002)로 접했습니다. 80만년 후의 원시부족과 괴물, 그리고 백발 할아버지가 나오는 영화였는데 그때 봤던 결말이 참신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결말이 병맛이다, 원작을 완전히 망가트렸다고 하지만 영화 자체로 보면 나쁘진 않았습니다. 사실 그땐 SF고 웰즈고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고전 중에 고전이라는 웰즈의 . 무려 1895년에 쓰였습니다. 점, 선, 면의 3차원 외에 4차원으로 시간을 언급한 게 언제 있었던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이 소설에 등장하는 타임머신의 4차원 시간축을 이동합니다. 지금은 숱한 책에서 4차원 개념을 말하기에 거부감 없이 이 개념을 받아들이지만 이 책은 무려 100년도 전에 쓰였.. 2012. 2. 22.
시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라 - 격을 파하라 (송창의) 격을 파하라 - 송창의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건 원래 그런 것'이라는, '그건 그래야만 한다'는 공식에 딴죽을 걸면 어렵지 않게 새로움에 접귾랄 수 있다. 창의적 작업에 정답은 없다. 정답은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정답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정답을 만들어내야 한다. (53쪽) 그래서 내가 늘 강조하는 말이 '시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시를 읽어보면 시인들은 일상의 작은 것에서 소재를 찾아 그를 통해 우주와 인생을 노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사소함 속의 장엄함'을 찾아내는 것이다. (74쪽) 의사가 환자를 환자로 대하지 않고 사람으로 대해야 인술을 펼칠 수 있듯, 일을 할 때도 일보다는 사람을 먼저 만.. 201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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